라파렌토사우루스(Lapparentosaurus)는 중생대 쥐라기 중기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서식했던 대형 초식성 용각류 공룡입니다. 목과 꼬리가 길고 네 발로 걷는 전형적인 구조를 가졌으며,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된 공룡들 중 가장 오래된 용각류로 꼽힙니다. 화석은 주로 어린 개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당시 생태계에서 성장 중인 대형 초식동물의 역할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출처: https://www.nhm.ac.uk/discover/dino-directory/lapparentosaurus.html


1. 기본 정보

 

라파렌토사우루스(Lapparentosaurus)는 20미터에 달하는 몸길이를 가진 대형 용각류 공룡으로, 쥐라기 중기 마다가스카르에서 서식했습니다. 목이 길고 꼬리가 길며, 몸통은 크고 튼튼하여 전형적인 사우로포드(용각류) 형태를 띱니다. 이 공룡은 한때 Bothriospondylus의 일종으로 간주되었지만, 1986년 호세 보나파르테(José Bonaparte)가 Lapparentosaurus madagascariensis라는 이름으로 독립 속으로 재정의했습니다.

이름은 프랑스의 고생물학자 알베르 드 라파렌트(Albert-Félix de Lapparent)를 기리기 위해 명명되었으며, 해당 화석은 마다가스카르 중서부의 마하잠바 지층(Mahajanga Basin)에서 다수 출토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표본은 아성체로, 빠른 성장 속도와 함께 집단 번식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현재까지 완전한 두개골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척추뼈, 팔다리뼈, 골반 등 주요 골격 요소를 통해 해당 공룡의 형태와 분류학적 위치를 연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성장 링 분석을 통해, 이 공룡이 다른 용각류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 속도를 가졌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출처: https://dinosaurpictures.org/Lapparentosaurus-pictures

Lapparentosaurus madagascariensis의 성장 단계별 골격 복원도를 보여줍니다. 'Juvenile(유체)', 'Immature(미성숙)', 'Subadult(준성체)', 'Adult?(성체 추정)'로 나뉘며, 각 단계에서 척추, 다리뼈 등의 골격 변화와 크기 차이가 나타납니다. 최종 성체는 약 24m(79ft)로 추정되며, 사람과의 크기 비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표본은 마다가스카르 바토니안기 이살로 지층에서 출토된 것입니다.

 

학명: Lapparentosaurus madagascariensis

뜻: “라파렌트의 도마뱀”

발음: 라-파렌-토-사우루스 (luh-PA-ren-toe-sore-us)

명명자: José Bonaparte – 1986년

분류: Dinosauria → Saurischia → Sauropoda → Macronaria

식성: 초식성 – 나무 잎, 양치식물, 고사리류


2. 생태 및 특징

 

라파렌토사우루스(Lapparentosaurus)는 몸길이 약 15~20미터, 체중 수 톤에 달하는 대형 초식 공룡으로, 길고 유연한 목을 활용해 다양한 높이의 식물을 섭취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꼬리는 균형 유지를 위한 강력한 지지 구조였으며, 팔다리는 굵고 기둥 모양으로 무거운 몸을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이 공룡은 전형적인 네 발 보행형 용각류로, 넓은 지역을 이동하며 식생을 찾아다니는 ‘느리지만 꾸준한 방목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다가스카르의 따뜻하고 습윤한 기후 환경에서 풍부한 양치식물, 고사리류, 침엽수 등을 섭취하며 살아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발견된 대부분의 화석이 아성체(어린 개체)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인데, 이는 집단 서식 혹은 번식지 근처의 사망으로 인한 집중 매몰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또한, 뼈의 성장 링 분석 결과는 이 공룡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다가 일정 시점 이후 성장률이 느려졌음을 보여주며, 이는 용각류 특유의 생장 패턴과 일치합니다.

두개골이 완전히 보존된 적은 없지만, 척추 구조와 대퇴골 형태, 골반 배열 등은 마크로나리아(Macronaria) 계통군과의 유사성을 보여주며, 이는 라파렌토사우루스가 다른 티타노사우루스류의 조상적 형질을 일부 공유하고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출처: https://www.prehistoric-wildlife.com/species/Lapparentosaurus/

 

항목 내용
몸길이 약 15 ~ 20 미터
보행 방식 네 발 보행 (Quadrupedal)
목/꼬리 구조 긴 목과 꼬리 – 광범위한 먹이 섭취와 균형 유지
성장 특성 성장 링 존재 – 초기 빠른 성장, 후기 둔화
화석 개체군 대부분 아성체 – 집단 생활 가능성
서식 환경 마다가스카르 – 습윤 열대 환경의 방목성 초식 공룡

 

이처럼 라파렌토사우루스는 고전적 용각류의 형태를 지닌 동시에, 성장 특성과 집단성 면에서 독특한 생태 전략을 보여주는 쥐라기 중기의 핵심 초식 공룡으로 평가됩니다.


3. 분류 논쟁과 학술적 중요성

 

라파렌토사우루스(Lapparentosaurus)는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 유럽에서 정의된 용각류인 Bothriospondylus의 일종으로 간주되었으나, 해부학적 구조에서 상당한 차이점이 발견되면서 1986년 보나파르테(José Bonaparte)에 의해 독립된 속으로 재분류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당시 마다가스카르에서의 공룡 연구 수준에 새로운 지평을 연 중요한 분류학적 전환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라파렌토사우루스의 정확한 계통학적 위치는 여전히 활발한 논의의 대상입니다. 초기에는 중심 용각류(Eusauropoda)에 속한다고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마크로나리아(Macronaria) 또는 그 외곽군에 위치한 보다 원시적인 분기군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척추 구조, 대퇴골 단면, 골반 비율 등이 그 기준이 됩니다.

특히 2019년 MDPI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성장 링 분석과 골밀도 비교를 통해 티타노사우루스형 공룡들과의 성장 방식의 유사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라파렌토사우루스가 후기 백악기에 번성하는 거대 용각류의 조상형 특성을 일부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로 제시됩니다.

또한, 마다가스카르에서 비교적 잘 보존된 어린 개체들의 화석은 쥐라기 중기 대형 초식 공룡의 성장과 개체군 구조를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창을 제공합니다. 라파렌토사우루스는 단지 한 종이 아니라, 당시의 생태계 구조와 진화의 연결 고리를 해석하는 데 필수적인 화석 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출처: https://pinkubentobox.com/nagi/images/dinowiki/

 

● 최초 분류: Bothriospondylus madagascariensis (1907) → Lapparentosaurus로 재정의 (1986)

논쟁 중심: Macronaria 내 위치 vs 보다 기초적 Eusauropoda로의 분류

주요 근거: 척추뼈, 대퇴골, 성장 링 분석

학술 가치: 중기 쥐라기 용각류의 성장 및 생태 연구의 기준종

연구 의의: 마다가스카르 고생물 생태계 이해 및 아프리카-곤드와나 계통도 복원에 핵심적


4. 화석과 발견 정보

 

라파렌토사우루스(Lapparentosaurus)의 화석은 주로 마다가스카르 북서부의 Mahajanga 분지, 특히 베모라보 지역(Bemaraha 또는 Bemaraha Formation)에서 출토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중생대 쥐라기 중기 바토니안기(약 1억 6천만 년 전)의 퇴적층이 잘 노출된 지층으로, 다양한 초식 공룡과 고사리류, 이끼류 식생 화석이 함께 발견되는 생태적으로 풍부한 지역입니다.

초기에는 1895년에 발견된 파편화된 척추뼈 화석이 Bothriospondylus madagascariensis로 명명되었고, 이후 수십 년간 같은 명칭 아래 다양한 용각류 화석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나 1986년 José Bonaparte가 비교해부학적 분석을 통해 별도의 속 Lapparentosaurus로 구분하면서 진정한 라파렌토사우루스 화석이 정립되었습니다.

발견된 화석은 주로 척추뼈, 대퇴골, 장골, 상완골, 좌골, 견갑골 등 주요 체간 골격이며, 일부에서는 완전하지 않은 꼬리뼈와 사지뼈도 함께 출토되었습니다. 아쉽게도 두개골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크기의 개체 화석이 발견되어, 성장 단계별 구조 차이와 성장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귀중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현재 화석은 프랑스 파리 국립자연사박물관(MNHN) 및 마다가스카르 국립박물관에 일부 보관되어 있으며, 최신 CT 스캔 분석을 통한 미세구조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dinosaurpictures.org/Lapparentosaurus-pictures

 

● 주요 발견지: 마다가스카르 Mahajanga 분지, 베모라보 지층

지질 시대: 중기 쥐라기 – 바토니안기 (약 1억 6천만 년 전)

발굴 연대: 1895년~20세기 중반(초기 발견), 1980년대 이후 재분류

주요 표본: 척추뼈, 대퇴골, 견갑골, 장골 등 / 두개골은 미발견

보관 기관: 프랑스 국립 자연사 박물관 (MNHN), 마다가스카르 국립박물관 등


5. 마무리

 

라파렌토사우루스(Lapparentosaurus)는 단순히 쥐라기 중기의 용각류 하나를 넘어서, 고립된 마다가스카르 생태계와 당시의 진화적 흐름을 동시에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완전한 두개골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척추와 사지뼈, 골반 구조 등은 이 공룡이 원시 용각류에서 고도로 적응한 대형 초식 공룡으로 진화하던 시점의 생물학적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빠른 성장 패턴, 아성체 화석의 집중 출토, 마크로나리아와의 해부학적 유사성 등은 라파렌토사우루스가 단순한 ‘중간형’이 아닌, 용각류 진화의 중요한 연결 고리였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된 다른 수각류 및 해양 파충류와의 연계를 통해, 당시 생물군의 다양성과 분포를 보다 구체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라파렌토사우루스는 비교적 적은 수의 화석에도 불구하고, 고생물학자들에게는 중요한 단서로 작용합니다. 오늘날의 마다가스카르가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듯, 중생대 당시에도 이 섬은 고유한 생태계와 독립적 진화를 보여주는 ‘고대의 생물 실험실’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중심에 라파렌토사우루스가 있습니다.


6. 참고 문헌 및 원문 링크

 

1) NHM – Dino Directory: Lapparentosaurus

2) Prehistoric Wildlife – Lapparentosaurus

3) Dinosaur Pictures – Lapparentosaurus Gallery

4) Wikipedia – Lapparentosaurus

5) MDPI Geosciences – Histology of Lapparentosaurus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