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케라톱스(Liaoceratops)는 백악기 전기 중국 랴오닝 지역에서 발견된 소형 각룡류 공룡으로, 현대의 트리케라톱스와 같은 거대 각룡류의 조상에 가까운 형태를 보여줍니다. 뿔과 프릴이 거의 없는 원시적인 두개골 구조를 가진 이 공룡은 각룡류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출처: https://www.nhm.ac.uk/discover/dino-directory/Liaoceratops.html


1. 기본 정보

 

랴오케라톱스(Liaoceratops)는 "랴오닝의 뿔 달린 얼굴"이라는 의미를 지닌 소형 각룡류 공룡으로, 백악기 전기(약 1억 2천만 년 전)의 중국 랴오닝성에서 서식했습니다. 몸길이는 약 1미터, 체중은 약 7~10kg 정도로 추정되며, 비교적 작고 원시적인 체형을 지녔습니다.

이 공룡은 각룡류(Ceratopsia)의 초기 분기군인 차오양고사우루스과(Chaoyangsauridae) 또는 원시 각룡 그룹으로 분류되며, 뿔과 프릴이 발달되지 않은 원시적 형태를 보입니다. 하지만 두개골 해부학적으로는 네오케라톱시아(Neoceratopsia)와 유사한 구조도 함께 나타납니다.

랴오케라톱스는 2002년 Xu Xing과 동료들에 의해 명명되었으며, 중국에서 최초로 상대적으로 완전한 각룡류 두개골 화석이 발견된 공룡 중 하나로, 각룡류 계통도의 중간 단계를 밝히는 핵심 고리로 평가받습니다.

출처: https://dinopedia.fandom.com/wiki/Liaoceratops

 

학명: Liaoceratops yanzigouensis

뜻: 랴오닝의 뿔 달린 얼굴

발음: 랴오-세-라-톱스 (lee-ow-SEH-rah-tops)

명명자: Xu Xing 외 – 2002년

분류: Dinosauria → Ornithischia → Ceratopsia → Neoceratopsia 계통 초입

식성: 초식성 – 저목 식물, 관다발식물


2. 생태 및 특징

 

랴오케라톱스(Liaoceratops)는 각룡류의 진화 초기 단계에서 등장한 소형 초식 공룡으로, 몸집은 작지만 두개골 구조와 턱 관절의 기능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생물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공룡의 주된 특징은 발달 초기의 주걱 모양 부리와 그 뒤쪽에 위치한 치열이 고르게 배열된 어금니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랴오케라톱스는 식물 섭취 중 수직적 씹기 운동과 측면 연삭 운동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는 후기 각룡류의 저작 방식과 연결됩니다.

두개골 양쪽의 관절 구조는 씹는 동안 아래턱이 바깥쪽으로 회전할 수 있게 하여 복잡한 저작 운동의 초기 형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예시입니다. 이는 단순한 절단형 초식에서 보다 정교한 분쇄형 초식으로 진화하는 중간단계로 해석됩니다.

작고 낮은 몸체는 저지대의 덤불, 관다발식물, 고사리류 등을 빠르게 섭취하는 데 유리했으며, 적은 크기와 경량 구조는 도마뱀이나 포유류형 파충류와의 경쟁 환경에서의 회피 전략이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출처: https://www.nhm.ac.uk/discover/dino-directory/liaoceratops.html

 

항목 내용
몸길이 약 1미터
체중 7~10kg 내외
보행 형태 두 발 중심, 간혹 네 발 병행
턱 구조 수직+측면 운동 가능, 정교한 어금니 배열
식단 양치식물, 나자식물, 씨앗류
서식 환경 강변 저습지, 식생 밀집지역

3. 분류 논쟁과 학술적 중요성

 

랴오케라톱스(Liaoceratops)는 2002년 공식 명명된 이후, 각룡류의 계통도에서 핵심적인 전환점에 위치한 공룡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종은 초기 원시형(primitive form)과 후속 진화형 사이의 해부학적 중간체로 간주됩니다.

분류상으로는 네오케라톱시아(Neoceratopsia)의 가장 기초적 구성원으로 보이며, 동시에 차오양고사우루스류(Chaoyangsauridae)와의 유사점도 공유하고 있어, 각룡류 진화의 방향성과 속도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이 공룡이 각룡류의 씹기 방식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화석 증거라는 사실입니다. 2018년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랴오케라톱스의 턱 관절 구조를 통해 측방 저작 운동(lateral jaw motion)이 이 시점에 이미 시작되었음을 밝혀냈습니다.

이러한 해석은 단순한 식물 절단에서 복잡한 분쇄와 연마 저작으로 이어지는 각룡류의 진화 경로를 설명하는 데 필수적인 단서를 제공합니다. 즉, 랴오케라톱스는 단순한 조상형이 아니라 기능적 진화를 보여주는 핵심 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입니다.

 

출처: 6. 참고 문헌 및 원문 링크 7번

Liaoceratops yanzigouensis의 상악(위턱) 치열 구조와 이갈이(replacement) 패턴을 고해상도 CT 스캔으로 시각화한 3D 재구성 이미지입니다. 아래는 주요 요약입니다.

 

대상 표본: 홀로타입 IVPP V12738의 좌우 상악 (maxilla).

표현 방식: CT 기반 투명 재구성 이미지와 치아를 분리해 강조한 형태로 제시.

색상 구분

  • 노란색 / 주황색: 기능성 이(Functional teeth)
  • 파란색: 1세대 대체 이 (1st gen. replacement teeth)
  • 청록색: 2세대 대체 이 (2nd gen. replacement teeth)
  • 녹색: 오래된 퇴화된 기능성 이 (resorbed functional teeth)

치아 위치별 특징

  • 좌우에 13개의 기능성 치아 존재.
  • 5번, 7번, 10번, 12번 치아는 replacement tooth에 의해 강하게 흡수(resorption)된 상태.
  • 일부 위치(예: 7, 12번 치아)에서는 두 세대의 대체 이가 존재하며, 이는 Ceratopsidae의 복잡한 이열(battery) 구조의 초기 형태를 보여주는 증거.

기능성 치아는 완전히 흡수되기 전까지 계속 사용됨 — 이는 저작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지속적인 이갈이가 가능했음을 의미.

이 이미지는 Liaoceratops가 단순한 초식 공룡이 아니라 복잡한 저작 기능을 진화시켜 나가는 중요한 중간 단계에 있었음을 시각적으로 입증하는 핵심 증거입니다. 

 

● 계통 위치: Neoceratopsia 기저부 / Chaoyangsauridae와 경계점

분류 논쟁: 초기 각룡 간의 해부학적 유사성 및 기능적 분화 시점

주요 학술 발표: 2018년 Scientific Reports – 턱 관절 구조 연구

학술적 의의: 각룡류 저작 방식의 기원 추적에 핵심

진화적 위치: 기능과 형태 양면에서 '전이 화석'의 대표 사례


4. 화석과 발견 정보

 

랴오케라톱스(Liaoceratops)의 화석은 중국 랴오닝성 서부의 야오지안지 그룹(Yixian Formation 포함)에 해당하는 지층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깃털공룡, 초기 포유류, 익룡 등 다양한 생물이 공존했던 백악기 전기의 생물 다양성 보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초 발견은 2000년대 초에 이루어졌으며, 2002년 Xu Xing과 동료 연구자들이 정식으로 Liaoceratops yanzigouensis라는 학명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출토된 표본은 매우 잘 보존된 두개골과 아래턱, 일부 척추와 앞다리 뼈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화석은 두개골이 완전하게 보존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드물고 귀중한 자료로 간주됩니다. 이를 통해 턱 관절의 해부학적 특성과 치열의 정렬 방식, 부리 구조 등이 상세히 분석되었으며, 저작 운동의 진화 연구에 결정적 자료로 활용되었습니다.

 

출처: https://dinosaurpictures.org/Liaoceratops-pictures

 

● 주요 발견지: 중국 랴오닝성 – Yixian Formation, Yanjiagou 지역

지질 시대: 백악기 전기 (약 1억 2천만 년 전)

출토 표본: 완전한 두개골, 아래턱, 일부 척추 및 사지뼈

보존 상태: 고해상도 두개골 / 연속적 치열과 관절 구조 확인 가능

보관 기관: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연구소(IVPP)

화석 중요도: 각룡류 저작 기능 진화 연구의 핵심 표본


5. 마무리

 

랴오케라톱스(Liaoceratops)는 단순한 외형과 소형 체구에도 불구하고, 각룡류의 진화사를 밝혀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화석 중 하나입니다. 이 공룡은 단지 계통학적 위치만이 아니라, 기능적 변화의 핵심 고리로서도 학계에서 매우 높게 평가됩니다.

특히 저작 방식의 진화라는 관점에서, 수직 절단 운동뿐 아니라 측방 연삭 운동이 어떻게 출현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이며, 이를 통해 후기 각룡류에서 관찰되는 복잡한 턱 구조의 기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 랴오닝의 풍부한 백악기 전기 생물군 속에서 공존했던 다양한 생물들과 함께 랴오케라톱스의 생태적 위치를 분석하는 연구는, 고대 생태계의 구성과 먹이망 구조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트리케라톱스 같은 대형 각룡류로 이어지는 계보 속에서, 랴오케라톱스는 ‘기능적 진화의 시작점’으로 자리 잡으며, 단순한 중간단계를 넘어 진화적 혁신이 처음 발현된 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6. 참고 문헌 및 원문 링크

 

1) NHM – Dino Directory: Liaoceratops
2) Prehistoric Wildlife – Liaoceratops
3) Dinosaur Pictures – Liaoceratops Gallery
4) Wikipedia – Liaoceratops
5) Scientific Reports (2018) – Functional evolution of ceratopsian chewing
6) Jurassic World Database – Liaoceratops

7) High-resolution computed tomographic analysis of tooth replacement pattern of the basal neoceratopsian Liaoceratops yanzigouensis informs ceratopsian dental 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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