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파티(Citipati)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 현재의 몽골 고비사막 지역에서 서식했던 오비랍토르과의 수각류 공룡입니다. 긴 팔과 깃털 구조, 알을 품은 자세로 발견된 골격 덕분에 '깃털 공룡의 어미 상징'으로도 불리며, 새의 진화와 관련한 결정적 단서를 제공해주는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공룡입니다.

 

출처: https://www.nhm.ac.uk/discover/dino-directory/citipati.html


1. 기본 정보

 

시티파티(Citipati osmolskae)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약 8,000만 년 전), 오늘날의 몽골 고비사막 지역에서 서식했던 중형 수각류 공룡입니다. 오비랍토르과(Oviraptoridae)에 속하며, 특히 새와 유사한 골격 구조와 알을 품은 자세로 발견된 화석 덕분에 대중과 학계 모두에게 잘 알려진 공룡입니다.

이름은 인도 티베트 불교의 ‘시티파티(Citipati)’ 신에서 유래했으며, 그 모습이 죽음을 초월하여 생명을 보호하는 형상과 닮았다는 데서 명명되었습니다. 긴 목, 짧고 뭉툭한 주둥이, 깃털이 덮인 앞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알 위에 앉은 자세의 화석은 어미의 모성 행동을 증명하는 가장 유명한 사례로 인용됩니다.

몸길이는 약 2~3m, 체중은 약 25~35kg으로 추정되며, 비교적 가볍고 민첩한 체형을 가졌습니다. 입에는 이빨이 없으며, 부리 모양의 구조로 식물이나 작은 동물, 알, 연체동물 등을 먹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https://www.encyklopedia.dinozaury.com/wiki/Citipati#/media/File:Citipati.jpg

 

학명: Citipati osmolskae

뜻: 시티파티(불교의 죽음 수호신)에서 유래

발음: 시티파티 오스몰스카에

명명자: Clark, Norell & Barsbold – 2001년

분류: Dinosauria → Saurischia → Theropoda → Oviraptorosauria → Oviraptoridae

식성: 잡식 – 식물, 무척추동물, 작은 척추동물 등


2. 생태 및 특징

 

시티파티는 깃털이 발달한 오비랍토르과 공룡으로, 조류의 행동과 해부학적 유사성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각류입니다. 가장 유명한 특징은 자신이 낳은 알 위에 깃털로 덮듯이 앉은 자세의 화석으로, 이는 체온 조절과 알 보호를 위한 ‘포란 행동’으로 해석됩니다.

두 팔은 길고 깃털이 덮여 있었으며, 날 수는 없었지만 알을 덮거나 적에게 위협을 주기 위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입에는 이빨이 없고, 부리 구조를 통해 단단한 먹이도 부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식성은 잡식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비사막 내 네멕트 지층(Nemegt Formation)에서 다수의 개체와 둥지, 알 화석이 함께 발견되었으며, 군집성 생활번식지 중심의 고정 거주 행동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 화석들은 시티파티가 사회적 행동을 보인 공룡이라는 점을 뒷받침합니다.

 

항목 내용
몸길이 약 2~3m
체중 약 25~35kg
보행 형태 이족 보행
대표 특징 알 위에 앉은 포란 자세, 깃털 팔, 부리 구조
식성 잡식 – 연체동물, 식물, 알 등
서식지 백악기 후기 몽골 고비사막 네멕트 지층

 

출처: https://www.prehistoric-wildlife.com/species/Citipati/

 

● 주요 생태 전략: 알 위에 깃털로 덮고 포란하는 행동

● 깃털 기능: 체온 조절 및 시각적 의사소통 수단

● 사회성: 집단 번식지와 군집성 흔적 관찰

● 조류 진화: 현대 조류와 행동적 유사성 부각


3. 분류 논쟁과 학술적 중요성

 

시티파티는 오랫동안 오비랍토르(Oviraptor)로 잘못 분류되었던 화석들과 구별되며 명명된 종으로, 오비랍토르과 내에서도 가장 잘 보존된 대표적 속입니다. 특히 둥지 위에 앉은 자세로 발견된 표본들은 초기에는 오비랍토르로 간주되었으나, 2001년 Clark 외 연구팀이 별개의 속인 Citipati로 명명하며 정정하였습니다.

오비랍토르과 공룡들 간에는 두개골 구조, 볏(crests)의 형태, 골격 비율에서 차이가 존재하며, 시티파티는 가장 크고 복잡한 볏을 지닌 형태로 특징지어집니다. 이 구조는 종 구분, 성별 차이, 또는 의사소통 수단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학술적으로는 시티파티가 새의 조상과 공유하는 행동(알 품기, 깃털 활용 등)과 해부학적 유사성이 조류의 진화 계통도 상 위치를 이해하는 핵심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또한 보존 상태가 탁월한 여러 개체군의 발견은 오비랍토르과 전체의 계통학적 재구성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search=Citipati&title=Special:MediaSearch&uselang=ko&type=image

 

이 이미지는 몽골 고비사막에서 출토된 시티파티(Citipati)의 화석으로, 이 공룡이 알 위에 팔을 펼친 채 앉아 있는 ‘포란 자세’를 취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표본입니다.

이 화석은 고비사막의 바르운 고요트 지층(Barun Goyot Formation)에서 발견되었으며, 한 마리의 성체 시티파티가 둥지에 깃털로 알을 덮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장면은 현대 조류와 매우 유사한 번식 행동으로 간주되며, 조류의 기원을 설명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증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팔뼈와 깃털 구조는 양쪽으로 펼쳐져 있고, 골반 부근에는 타원형의 알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어 둥지 안의 새끼를 보호하려는 본능적 행동을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화석은 현재 전 세계 고생물학 전시 중 가장 자주 언급되는 표본 중 하나이며, 시티파티가 ‘가장 새다운 공룡*으로 불리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 주요 분류 논쟁: 초기에는 오비랍토르로 오인되어 명명 오류 발생

● 분류상 위치: 오비랍토르과 중 가장 진화된 속 중 하나

● 학술 가치: 조류로 이어지는 진화적 증거를 가장 풍부하게 보유

● 비교 대상: Oviraptor, Khaan, Conchoraptor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search=Citipati&title=Special:MediaSearch&uselang=ko&type=image

 

사진은 시티파티(Citipati)의 복원 골격 전시물로, 자연사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전신 골격을 기반으로 재구성된 모습입니다.

사진 속 시티파티는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오비랍토르과 공룡으로, 길고 가는 목, 뾰족한 부리, 날렵한 이족 보행 체형, 그리고 앞발에 깃털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긴 상지 골격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 골격은 전형적인 수각류의 몸체 비율을 보여주며, 특히 척추와 꼬리의 유연한 곡선, 견갑대와 골반의 구조, 그리고 긴 다리뼈는 민첩하고 활발한 행동성을 시사합니다. 입에는 이빨이 없고 부리 형태이며, 먹이를 부리로 찍거나 집어 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전시 방식은 시티파티가 주위를 살피거나 움직이는 순간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며, 날카로운 앞발 발톱과 함께 공격적 방어 행동 또는 둥지 수호 행동도 상상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러한 전신 골격 전시는 시티파티가 공룡과 조류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존재였음을 시각적으로 강하게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4. 화석과 발견 정보

 

시티파티는 몽골 남부 고비사막 지역의 네멕트 지층(Nemegt Formation) 또는 바르운 고요트 지층(Barun Goyot Formation)에서 출토되었습니다. 1990년대 미국과 몽골의 공동 탐사팀(MAP – Mongolian Academy of Sciences &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2001년 정식 명명되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표본은 알 위에 팔을 펼친 채 죽은 모습의 완전한 골격으로, 이 화석은 깃털 공룡이 실제로 현대 조류처럼 포란 행동을 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로 손꼽힙니다. 이 외에도 여러 마리의 개체와 둥지, 알들이 같은 지층에서 함께 발견되어 군집성 번식의 가능성도 제시되었습니다.

발견된 화석은 현재 미국 자연사박물관(AMNH)몽골 국립 고생물학 연구소 등에 보관되어 있으며, 보존 상태가 뛰어나 두개골 구조, 깃털 흔적, 둥지 내 행동까지 정밀 연구가 가능했던 중요한 표본입니다.

 

항목 내용
주요 발견지 몽골 고비사막, 바르운 고요트 및 네멕트 지층
지질 시대 백악기 후기 (약 8,000만 년 전)
출토 지층 Barun Goyot Fm. / Nemegt Fm.
출토 표본 두개골, 완전한 골격, 둥지 및 알
보존 상태 둥지 위에 포란 자세의 완전 표본 포함
보관 기관 AMNH, 몽골 국립 고생물학 연구소

 

출처: https://dinosaurpictures.org/Citipati-pictures

 

● 주요 발견지: 몽골 고비사막 바르운 고요트 지층

● 지질 환경: 건조한 사막성 퇴적층, 둥지 및 유아 화석 풍부

● 출토 특징: 알 위에 앉은 포란 자세 화석 최초 기록

● 학술 가치: 조류 행동 진화의 결정적 연결고리


5. 마무리

 

시티파티는 단순히 오비랍토르과의 공룡 중 하나가 아니라, 조류로의 진화를 직접적으로 연결해주는 상징적인 공룡입니다. 특히 둥지 위에 팔을 펼친 채 알을 보호하는 자세로 발견된 표본은 고생물학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룡도 새처럼 강한 모성 본능과 복잡한 번식 전략을 지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시티파티는 깃털, 부리, 뼈 구조, 행동 양식 등 여러 방면에서 조류와 유사성을 보여주며, 공룡과 새의 경계가 얼마나 얇았는지를 실감케 하는 결정적 존재입니다. 또한 오비랍토르과 내 다양한 분화와 볏 구조의 진화 방향까지 탐색할 수 있게 해준 중요한 표본으로, 현재도 많은 계통학적 연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향후 시티파티와 같은 정밀하게 보존된 화석들의 추가 발견은 공룡 행동학과 생태계 이해에 더욱 깊이를 더할 것이며, 이 공룡은 앞으로도 고생물학 교육과 대중 인식에서 ‘가장 새 같은 공룡’으로 남을 것입니다.


6. 참고 문헌 및 원문 링크

 

1) Wikipedia – Citipati https://en.wikipedia.org/wiki/Citipati
2) Natural History Museum – Dino Directory: Citipati https://www.nhm.ac.uk/discover/dino-directory/citipati.html
3) Clark, J.M., Norell, M.A., & Barsbold, R. (2001) – "Two new oviraptorids (Theropoda: Oviraptorosauria), Upper Cretaceous Djadokhta Formation, Ukhaa Tolgod, Mongolia" AMNH Novitates No. 3345
4) Dinopedia – Citipati https://dinopedia.fandom.com/wiki/Citipati
5) Dinosaur Pictures – Citipati https://dinosaurpictures.org/Citipati-pictures
6) Fanti, F. et al. (2020) – "Avian-style brooding behavior and the origin of modern birds" ScienceDirect – Palaeogeography
7) Mongolian Academy of Sciences &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MAP expeditions) https://www.amnh.org/
8) Norell, M.A. & Clark, J.M. (2001) – "Fossilized nesting behavior in the Cretaceous theropod dinosaur Citipati" https://www.nature.com/articles/40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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