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리사우루스(Abelisaurus)는 백악기 후기 남아메리카 대륙, 현재의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발견된 육식성 수각류 공룡입니다. 이름은 고생물학자 Roberto Abel의 이름에서 유래하였으며, 'Abel의 도마뱀'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 공룡은 아벨리사우루스과(Abelisauridae)의 시조 격인 공룡으로 간주되며, 이후 등장하는 카르노타우루스(Carnotaurus), 마주엉가사우루스(Majungasaurus) 등 특이한 형태의 육식 공룡 계열을 여는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지금까지는 두개골 화석만 발견되었으나, 그 형태는 남반구 육식공룡 진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합니다.
1. 기본 정보
Abelisaurus comahuensis는 약 8,500만 년 전 백악기 후기 남미 파타고니아 지역에 서식한 중대형 육식 공룡입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화석은 두개골 하나뿐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몸길이 약 7~9미터, 체중 약 1.5~2톤으로 추정됩니다.
1983년 아르헨티나의 Abel 박사와 Novas 박사에 의해 명명되었으며, 남반구에서 번성한 독특한 수각류 그룹의 원형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두개골은 상대적으로 짧고 넓으며, 윗부분이 두툼한 형태로 향후 아벨리사우루스과의 공통된 형태로 이어집니다.
화석은 Neuquén 지방의 Anacleto 지층에서 발견되었으며, Comahue 지역명을 따서 종명이 정해졌습니다. 이후 다양한 아벨리사우루스류의 기준이 되는 형태학적 지표로 사용되었습니다.
학명: Abelisaurus comahuensis
뜻: 아벨의 도마뱀 (Abel's lizard)
발음: 아-벨-리-사우-루스 코마우엔시스
명명자: Bonaparte & Novas – 1985년
분류: Dinosauria → Theropoda → Abelisauridae
식성: 육식성 – 소형 공룡, 파충류, 사체 등
2. 생태 및 특징
Abelisaurus는 당시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포식자로 군림했을 가능성이 있는 중형 육식 공룡입니다. 두개골 길이는 약 85cm에 달하며, 넓고 짧은 형태로 윗부분이 두껍고 앞쪽이 좁은 특징을 가집니다. 이러한 구조는 물어뜯기보다는 박치기나 압력 공격에 적합한 형태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이 공룡은 이빨이 길고 날카롭고, 약간 안쪽으로 굽어 있으며, 먹이를 찢고 으깨는 데 적합한 형태입니다. 턱은 매우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로, 사냥뿐 아니라 사체를 분해하는 데도 유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앞다리는 매우 짧았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후 등장하는 Carnotaurus처럼 극단적으로 축소되었을 수 있습니다. 반면 강한 뒷다리와 긴 꼬리는 균형을 잡으며 빠른 속도를 유지하게 해 주었고, 이는 기습적 포식 전략에 적합한 신체 구조였습니다.
생태적으로 Abelisaurus는 넓은 평원이나 반건조 환경에서 사냥을 했을 것으로 보이며, 독립 사냥 또는 소형 그룹 활동도 가능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먹이로는 작은 초식 공룡이나 원시 포유류, 파충류 등을 포함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항목 | 내용 |
몸길이 | 7~9미터 |
체중 | 1.5~2톤 추정 |
보행 형태 | 두 발 보행 (Bipedal) |
두개골 구조 | 넓고 짧음, 윗부분 두껍고 강한 턱 |
주요 식성 | 초식 공룡, 파충류, 사체 등 |
서식지 | 백악기 후기 파타고니아 지역 |
3. 분류 논쟁과 학술적 중요성
Abelisaurus는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수각류 공룡으로, Abelisauridae(아벨리사우루스과)의 시조 격으로 여겨집니다. 1985년 Bonaparte와 Novas가 명명하였으며, 남반구 수각류 계열 중 가장 먼저 학계에 소개된 대표적인 종입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두개골 외의 골격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로 인해 전체적인 체형 복원과 계통상 정확한 위치를 둘러싸고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Abelisaurus가 실제로는 아벨리사우루스과보다 더 기초적인 형태일 수도 있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두개골의 형태학적 특징 ― 두툼한 윗면, 좁은 주둥이, 뼈의 접합 방식 등은 Carnotaurus나 Majungasaurus 같은 후기 아벨리사우루스류와 공통된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Abelisaurus가 해당 과의 조상형일 가능성을 높여 줍니다.
Abelisaurus의 등장으로 인해 남반구에서 독립적으로 진화한 육식 공룡 계통이 본격적으로 조명받게 되었으며, 이는 곤드와나 초대륙의 단절 이후 북반구와는 다른 수각류 진화 경로가 존재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아프리카, 인도, 마다가스카르, 남미에서의 Abelisauridae 분포는 이 이론을 강하게 뒷받침합니다.
● 최초 분류: Bonaparte & Novas – 1985년, Abelisauridae 내 기초형
정확한 분류: Theropoda → Ceratosauria → Abelisauridae
논쟁 포인트: 완전한 골격의 부재, 과 내 위치 불확실성
진화적 중요성: 남반구 육식 공룡 계열의 시작점, 아벨리사우루스류의 기원
비교 대상: Carnotaurus, Majungasaurus, Rajasaurus
4. 화석과 발견 정보
Abelisaurus의 화석은 1983년,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 북부 Neuquén 지역에서 발굴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백악기 후기의 퇴적층인 Anacleto 지층으로, 다양한 파충류와 공룡 화석이 함께 발견되는 고생물학적 핵심 지대입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유일한 화석은 부분적인 두개골로, 두개골의 앞쪽 일부와 비강, 안와(눈구멍), 후두부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표본은 Abel 박사와 José Bonaparte 박사에 의해 수집되었으며, 이후 1985년 정식으로 Abelisaurus comahuensis로 명명되었습니다.
화석은 Museo Argentino de Ciencias Naturales(MACN)에 보관되어 있으며, 등록번호는 MACN-N 2828입니다. 이 두개골은 남반구 육식 공룡 연구의 기준점이 되었고, 이후 발견된 많은 아벨리사우루스과 공룡의 분류에 중요한 비교 기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눈 위를 따라 이어지는 두툼한 이마 구조, 좁은 주둥이, 낮은 눈구멍 등의 특징은 Carnotaurus나 Majungasaurus 등 후기 아벨리사우루스과 공룡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이 계열의 형태학적 조상형태로서의 중요성을 부각시킵니다.
● 주요 발견지: 아르헨티나 Neuquén – Anacleto 지층
● 지질 시대: 백악기 후기 (약 8,500만 년 전)
● 출토 표본: 두개골 전반 (MACN-N 2828)
● 보존 상태: 양호한 두개골이나 골격은 미확인
● 보관 기관: 아르헨티나 자연과학박물관(MACN)
● 화석의 중요성: 아벨리사우루스과 분류의 기준, 남반구 수각류 계열의 시작점
5. 마무리
Abelisaurus는 단 하나의 두개골 화석만으로도 남반구 육식 공룡의 진화 경로를 밝히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공룡입니다. 이 공룡은 아벨리사우루스과의 시작점으로 평가되며, 이후 등장하는 여러 특이한 수각류 공룡의 조상 형태를 제공해 줍니다.
그 형태는 단순한 포식자를 넘어, 독립적으로 진화한 남반구 수각류 계열의 특징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공룡 진화가 단일 경로가 아닌, 대륙별로 상이한 방식으로 전개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록 전신 골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아벨리사우루스는 이후 발견된 다양한 종의 비교 기준으로서 계속 연구되고 있으며, 향후 새로운 화석이 추가 발견된다면 아벨리사우루스과의 기원과 확산 경로를 더욱 명확히 밝혀줄 것입니다.
6. 참고 문헌 및 원문 링크
1) NHM Dino Directory – Abelisaurus
2) Dinosaur Pictures – Abelisaurus Gallery
3) Dinodata – Abelisaurus
4) Wikipedia – Abelisaurus
5) ResearchGate – 원문 논문
6) TheDinosaurs.org – Abelisau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