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바리아(Jobaria)는 중생대 쥐라기 후기에 오늘날의 아프리카 북부(니제르 지역)에서 서식했던 대형 용각류(Sauropoda) 공룡입니다. 현대적으로 연구된 아프리카 용각류 가운데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골격 중 하나로, 당시 대륙 내 육상 생태계에서 주요한 초식성 대형 동물로 활약했습니다. 비교적 원시적인 구조를 유지한 이 거대한 초식공룡은, 대형 용각류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결고리를 제공합니다.

 

출처: https://www.nhm.ac.uk/discover/dino-directory/jobaria.html


1. 기본 정보

 

조바리아(Jobaria tiguidensis)는 중생대 쥐라기 후기(약 1억 6,400만 년~1억 4,500만 년 전) 오늘날의 아프리카 대륙 북서부, 특히 니제르 지역에 서식했던 대형 초식성 용각류 공룡입니다. 이름은 니제르 투아레그 부족 신화에 등장하는 '조바르(Jobbar)'라는 괴수에서 유래했으며, 현지 문화를 반영하는 독특한 명명 사례로도 유명합니다.

조바리아는 전체 몸길이 약 18~21미터, 체중 약 20~25톤에 달했던 거대한 공룡으로 추정됩니다. 비교적 짧고 두꺼운 목견고한 체구를 특징으로 하며, 일부 구조는 초기 용각류(예: 카마라사우루스)와 유사한 원시적 형태를 보입니다. 주로 낮은 키의 식물을 먹었을 것으로 여겨지며, 대형 포식자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무리를 지어 이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997년, 폴 세레노(Paul Sereno)와 동료들에 의해 공식적으로 기술된 조바리아는,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용각류 화석 중에서도 가장 완전한 형태에 속합니다. 특히 거의 완벽한 형태의 성체 골격아성체 골격이 동시에 발견되어, 성장 과정에 따른 해부학적 변화를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encyklopedia.dinozaury.com/wiki/Jobaria#/media/File:Jobaria_tiguidensis_steveoc.jpg

 

학명: Jobaria tiguidensis

뜻: '조바르 괴물'

발음: 조바리아 티기덴시스

명명자: Sereno et al. – 1999년

분류: Dinosauria → Saurischia → Sauropoda

식성: 초식성


2. 생태 및 특징

 

조바리아는 비교적 원시적인 구조를 유지한 용각류로, 긴 목과 꼬리, 그리고 대형 몸통을 가진 전형적인 초식성 공룡이었습니다. 그러나 목은 브라키오사우루스류처럼 위로 치솟기보다는 수평에 가깝게 위치했으며, 이로 인해 주로 낮은 식생(덩굴식물, 낮은 나무잎)을 먹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다리와 뒷다리의 길이 차이가 크지 않아 몸 전체가 수평 자세를 유지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다리는 튼튼했지만 상대적으로 짧고, 발에는 크고 강력한 발톱이 있었던 것으로 복원됩니다. 이 발톱은 포식자로부터 방어하거나, 때로는 땅을 파는 데 사용되었을 수 있습니다.

조바리아는 평균 속도로 걷는 무리를 이루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포식자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대규모 집단 생활을 했을 가능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거대한 체구 덕분에 당대 최대 포식자인 수각류(예: Afrovenator)로부터 성체는 비교적 안전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처: https://www.prehistoric-wildlife.com/species/Jobaria/

 

● 주요 생태 특징: 낮은 식생 섭식, 수평 목 자세

● 보행 형태: 사족 보행(때때로 뒷다리로 재빠른 방어 가능성도 제기)

● 방어 수단: 대형 체구와 발톱

● 생활 방식: 느린 이동 속도, 무리 생활 가능성


3. 골격과 해부학적 특징

 

조바리아는 상대적으로 잘 보존된 거의 완전한 골격 화석 덕분에 해부학적 구조가 비교적 상세히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공룡은 중형에서 대형 용각류로, 몸길이는 약 18~21미터로 추정되며, 체중은 약 20톤 정도였을 것으로 계산됩니다.

조바리아의 두개골은 완전히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인 용각류 형태로 복원됩니다. 목은 12개 이상의 경추로 구성되었고, 각 경추는 길쭉하면서도 단단해 목을 지탱할 수 있도록 발달해 있었습니다. 이는 수평 방향으로 뻗은 목 자세에 적합한 형태입니다.

척추는 강한 신경극(neural spine)을 가지고 있어, 등과 꼬리에서 강력한 근육을 부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다리와 뒷다리는 모두 robust(튼튼하고 짧은) 형태이며, 특히 앞다리는 비교적 짧지만 튼튼하여 몸을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었습니다.

조바리아는 꼬리가 길고 강력하게 발달했으며, 중심을 잡고 포식자와의 충돌 시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꼬리뼈(caudals)는 길고 유연한 구조로 되어 있어 어느 정도 빠른 방향 전환도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Jobaria#/media/File:Jobaria_in_the_Australian_Museum.jpg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Jobaria_tiguidensis_-_Naturhistorisches_Museum,_Braunschweig,_Germany_-_DSC05283.JPG

 

사진은 쥬라기 후기 북아프리카에 살았던 대형 용각류 공룡 조바리아(Jobaria tiguidensis) 의 화석 일부를 보여줍니다.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자연사 박물관(Naturhistorisches Museum Braunschweig) 에 전시되어 있는 실제 화석 표본입니다.

구성

  • 사진 중앙에 보이는 거대한 뼈는 대퇴골(허벅다리뼈) 로 추정됩니다.
  • 그 주변으로 길게 연결된 척추뼈(등뼈 및 꼬리뼈) 들이 연속적으로 늘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 일부 뼈들은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으며, 보강을 위해 복원 처리된 부분(하얀 부분)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 주변의 붉은색 모래와 진흙은 조바리아 화석이 발견된 사하라 사막 지역의 고대 환경을 재현한 것입니다.

특징

  • 척추뼈대퇴골 크기만 봐도 조바리아가 매우 거대한 초식공룡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전시관 뒤 배경에는 사막 풍경 그림이 그려져 있어, 조바리아가 살았던 고대 북아프리카의 환경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몸길이: 약 18~21m

● 체중: 약 20톤

● 목 구조: 12개 이상의 경추, 수평 방향 지탱

● 척추: 강한 신경극을 통한 근육 부착 구조

● 꼬리: 길고 유연한 균형 유지 구조

● 보행 형태: 안정적인 사족 보행


4. 분류학적 위치 및 계통

 

조바리아(Jobaria tiguidensis)는 용각류(sauropod) 공룡 중에서도 비교적 원시적인 특성을 보이는 그룹에 속합니다. 주요 분류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초기에는 조바리아가 용각하목(Sauropoda)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진보된 신용각류(Neosauropoda)와 가까운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후속 연구에서는 보다 기초적인 유포도쿠스류(Eusauropoda) 또는 소티오포다(Sauropoda basal group)에 속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신용각류로 진입하기 직전 단계에 해당하는 위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조바리아는 목 구조, 척추 형태, 그리고 다리뼈의 비율 등에서 더 진화된 용각류와 구별되며, 주로 쥐라기 후기에서 백악기 초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조바리아의 비교적 원시적인 골격 특성은 용각류의 초기 진화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사하라 사막 일대의 백악기 초기 용각류 다양성 연구에 있어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주요 분류: 공룡(Dinosauria) → 용각하목(Sauropoda) → 유포도쿠스류(Eusauropoda?)

● 관련 그룹: 신용각류(Neosauropoda) 이전 단계

● 특징적 계통: 원시적 목뼈, 단순한 관절 구조

● 진화적 의미: 후기 쥐라기-백악기 초기에 존재했던 초기형 용각류


5. 화석과 발견 정보

 

조바리아(Jobaria tiguidensis)의 화석은 아프리카 니제르의 텐레 사막 지역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엘라즈 지층(Elrhaz Formation)에서 다수의 표본이 출토되어, 조바리아는 아프리카 대륙 용각류 중 가장 완전하게 알려진 종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최초 발견은 1997년, 유명한 고생물학자 폴 세레노(Paul Sereno)가 이끄는 국제 탐사팀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조바리아의 주요 골격은 놀라운 정도로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었으며, 전체 몸체의 약 95%에 달하는 완전도를 자랑합니다.

이 화석은 중생대 백악기 초기(약 1억 3,500만~1억 2,500만 년 전)로 연대가 측정되었으며, 엘라즈 지층의 다른 공룡들과 함께 서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화석은 미국 시카고 필드 자연사박물관과 여러 유럽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복제본도 다양한 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dinosaurpictures.org/Jobaria-pictures

 

● 주요 발견지: 니제르, 텐레 사막, 엘라즈 지층(Elrhaz Formation)

● 발견 연도: 1997년

● 발견자: 폴 세레노(Paul Sereno) 탐사팀

● 지질 시대: 백악기 초기 (약 1억 3,500만~1억 2,500만 년 전)

● 보존 상태: 골격 95% 이상 완전, 탁월한 보존도

● 전시 장소: 필드 자연사박물관(시카고) 및 유럽 주요 자연사박물관

 


6. 마무리

 

조바리아(Jobaria)는 초기 백악기 아프리카 대륙의 대표적인 대형 초식공룡으로, 중생대 용각류의 다양한 진화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비교적 원시적인 특성과 발달된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어, 중생대 초기에 용각류들이 어떻게 생태적 지위를 확립했는지 이해하는 데 귀중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또한 매우 완전한 골격 화석 덕분에, 고생물학 연구자들은 조바리아의 해부학적 구조를 세밀하게 복원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다른 대형 용각류들과의 차이점과 진화적 위치를 명확히 할 수 있었습니다. 조바리아는 상대적으로 짧은 목, 긴 꼬리, 강력한 앞다리와 뒷다리를 가진, 안정적이면서도 강인한 체형을 갖춘 공룡이었습니다.

현대에 복원된 조바리아 골격은 과거 백악기 초기 생태계에서 이 거대한 초식공룡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았을지를 상상하게 하며, 니제르와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서 고생대에서 중생대로 이어지는 생태 전환 과정을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바리아는 단순한 대형 공룡을 넘어, 고대 지구 생명의 진화사에서 용각류 공룡들이 차지했던 중요한 위치를 보여주는 훌륭한 예시로 남아 있습니다.

 


7. 참고 문헌 및 출처

 

1) Wikipedia – Jobaria https://en.wikipedia.org/wiki/Jobaria
2) Sereno, P. C., Beck, A. L., Dutheil, D. B., Larsson, H. C. E., Lyon, G. H., Moussa, B., Sidor, C. A., Varricchio, D. D., and Wilson, G. P. (1999). "Cretaceous sauropods from the Sahara and the uneven rate of skeletal evolution among dinosaurs." Science 286 (5443): 1342–1347.
3) Naturhistorisches Museum, Braunschweig (전시 사진) Photo by Daderot, CC0 1.0 Universal Public Domain Dedication. 출처 링크
4) Fossilworks – Jobaria http://www.fossilworks.org/cgi-bin/bridge.pl?a=taxonInfo&taxon_no=6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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